(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가 공동으로 벌인 한방 난임치료 사업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난임 판정을 받은 38세 이하 여성 125명을 대상으로 한방 치료를 한 결과 현재까지 21명(16.8%)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부산시한의사회가 1억2천20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 이뤄졌다.
한방 치료 대상 125명은 주거지별로 부산시내 28곳의 한의원에서 3개월간 한약 투약과 뜸 치료 등을 받았다.
이번에 임신에 성공한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한방 치료 전에 인공수정 2회 안팎의 시술을 받았으나 이후 유산되면서 결혼 이후 수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은 "이번 사업으로 난임 치료에 한방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부산시의 지원이 좀 더 이뤄지면 앞으로는 저소득층 가정 난임 여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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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2014/12/13 07: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