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1일 “올해 특화사업으로 125명의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활용을 통해 모성의 건강 증진과 지역의 출산율 상승에 기여키 위해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 시범사업(이하 한방난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는 김용환 부산시한의사회장을 비롯해 16개 구·군 보건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난임사업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한방난임사업은 부산시에서 주관하고 부산시한의사회가 추진하는 것으로, 여성 친화적인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해 ‘저출산 극복’이라는 국가정책 실현에 적극 나서는 한편 획일화된 양의학 난임시술의 대안 마련을 위한 근거를 구축키 위해 16개 구·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자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38세 이하(1976년 1월1일 이후 출생)이고, 소득률 150% 이하 가정의 난임여성 125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2억2230만원(시비 1억원·한의사회 자부담 1억223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상자는 구·군 보건소 및 한의사회에서 희망자를 모집한 후 혈액검사 및 기초검진을 거쳐 부산시한의사회 난임대상자 선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들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지정한 한의원에서 3개월간 일대일 맞춤식 한약 투여(15일분/6회) 및 침구 치료(주 2회)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상담 및 임신 여부 관찰을 받게 된다.
특히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난임 기본지식 △설문지 및 진료기록부 작성 요령 △치료법 △환자 상담 및 관리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는 한방난임치료의 근거 확보를 위해 치료 종결 후 6개월간 임신성공률과 분만성공률을 나눠 통계 및 분석 논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거주지 구·군 보건소에 신청하면 되고, 기타 문의사항은 부산시한의사회 상담전화(051-466-5966〜7)를 이용하면 된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경기·인천·익산시 다음으로 부산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난임부부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한방난임사업을 통해 앞으로 난임 가정에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고 한·양방 협력을 통한 우리 지역의 건강한 신생아 출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도 “이번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난임 가정의 많은 참여를 통해 사업이 확대 추진돼 난임시술 대안 마련의 근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