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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5 05:04 조회 : 756
[한의신문] 한의약 치매예방관리사업,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새 정부가 △치매 관리 인프라 확충 △환자 및 가족의 경제부담 완화 △경증환자 등 관리대상 확대 등 하반기부터 치매에 대한 예방-관리-처방-돌봄 등 치매 원스톱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이하 부산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치매 예방관리사업(이하 한의치매사업)’ 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돼 큰 호응을 얻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지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제68회 일본동양의학회’에 참석, 강무헌 부산지부 학술이사가 ‘경도인지장애자에게 변증에 따라 한약제제를 투여한 경우의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주제로 지난해 진행됐던 한의치매사업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 이사는 “이번 한의치매사업은 기존 치료법의 문제점인 장기복용시 나타나는 부작용과 불충분한 치료효과를 해결하기 위해 각 환자를 변증에 따라 분류해 한약을 투여, 부작용의 최소화 및 인지개선 효과의 극대화를 목표로 진행했다”며 “실제 지난해 한의치매사업을 통해 각 환자의 상태를 중요시하는 한의학적 변증에 기초한 한약제제 투여에 의해 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기능 개선효과는 물론 장기투여시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강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부에서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고, 이 가운데 238명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선발, 최종적으로는 200명을 대상으로 한의치매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선별된 환자를 대상으로 변증을 실시해 △기허 △혈허 △기혈양허 △음허 △양허 △어혈 등의 6개 군으로 분류하고, 각 변증별로 보중익기탕·당귀작약산·가미귀비탕·육미지황환·팔미지황환·계지복령환 등의 6개 처방을 1일 2회, 6개월간 투여해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검토했다.

특히 인지개선 평가지료인 MMSE와 MOCA를 사용해 한약처방 투여 전·후에 있어서의 paired-t test의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그룹 모두에서 MOCA의 유의한 개선이 인정되었으며, MMSE에서도 유의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One-way ANOVA test의 결과에서도 6개 처방 모두에서 인지기능장애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보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강 이사는 “일본동양의학회에서는 부산지부에서의 치매 개선효과 발표 이외에도 일본 현지에서도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 따라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며 “부산지부가 변증에 따른 총 6개 처방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한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가미온담탕이나 반하백출천마탕, 억간산 등 단일처방에 대한 치매개선 효과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이사는 “이번 한의치매사업에 대한 결과 발표에 대해 일본 현지 의료인들, 특히 좌장을 맡았던 화한진료연구소 久永明人 선생은 이같은 대규모 인원으로 장기간 한의치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한 것을 비롯 한의치매사업과 간호, 인지재활훈련 등의 치매관리서비스와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 문의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이어 “일본에서도 인구 고령화에 수반되는 치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부산지부와 일본 동양의학회에서는 한·일 공동으로 치매예방 연구를 진행키로 했으며, 그 일환으로 오는 9월 한의치매치료와 관련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이사는 “부산지부에서는 현재 3년을 목표로 경도인지장애자의 치매 예방을 위한 치료·관찰을 위한 한의치매사업 2년 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한의치매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미 시행 중인 한의난임사업과 더불어 한의학이 공공보건 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업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일본동양의학회는 한의학 관련 의료인이나 연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학회의 한 분과학회로, 회원은 의사 7000여명 및 한방전문의 1000여명 등 총 회원수가 9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학회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는 3일간 총 11곳의 발표장에서 △특별주제강연 △일반주제 구두 발표 △일반주제 포스터 발표 △시민공개강좌 등 400여개의 발표들이 진행됐다.

부산시한의사회, 일본 동양의학회서 한의치매사업 결과 발표해 ‘큰 호응’
한·일간 공동 연구 진행…오는 9월 한의치매 관련 국제심포지엄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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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7일 4:33 오후  기사등록 :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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